대우조선해양서 3개월여만에 또 화재…1명 사망 7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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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명 사망 7명 중경상, 연합뉴스


1명 사망 7명 중경상.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불이 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대우조선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천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거제소방서 소속 소방차 10여대 등을 현장에 출동, 화재 진압에 나선지 1시간 만에 진압에 성공했다.

이날 화재로 내부에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근로자 7명은 유독가스를 마시고 대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당시 탱크 안에서 근로자 130여명이 작업 중이었다고 말했다.

근로자 대부분은 화재 발생 직후 비상통로를 따라 신속하게 대피했지만 8명은 변을 당했다.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는 탱크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마무리,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2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건조 중인 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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