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인물] 농림해양위 염동식 도의원 (새누리·평택3)

영농인 출신 경기농업 산증인 대안 제시하며 농정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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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 출신으로 영농에 잔뼈가 굵은 대표적 경기도의원이 농림해양위원회 소속 염동식 의원(새누리당ㆍ평택3)이다. 때문에 동료의원들은 그를 경기농업의 산증인으로 손꼽는다. 

농업ㆍ농촌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지닌 염동식 의원. 경기농정을 두루 짚어보는 올해 행감에서도 그의 행보는 돋보인다.

 

“우리의 쌀 자급률이 몇 %인지 아십니까? 올해 정부 수매가격은 얼마지요? 세계적 곡물가격 추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요?”

 

경기도의회 행감 이틀째인 1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찾은 염 의원은 임재욱 도농기원장을 차근차근 압박해 갔다. 우리 농업의 최대 난제인 쌀에 대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논해 보고자 하는 의미에서다. 그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풍성한 가을 걷이로 넉넉한 인심을 나누며 즐거워 해야 할 때, 농촌에서는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진솔한 마음을 담은 대책을 촉구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대체작목 육성을 주문했다.

 

염 의원은 또 경기도가 내년 중 2천억원을 들여 일자리창출에 올인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농기원의 참여의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이런 대단위 사업에 사실상 참여하지 못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의지가 부족한게 아닌가? 농촌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발굴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동식 의원은 최근 ‘농업진흥지역 규제 합리화를 위한 농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장본인이다. 지난 1992년 농업진흥지역 지정 이후 일부 보완에도 불구,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농촌은 도로·철도 및 산업단지, 택지 등 여건변화로 지정기준에 맞지 않은 지역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집단적으로 농지전용이 이뤄져 정비가 시급한 것도 현실이다. 그의 건의안 발의는 이런 발상에 착안됐다.

 

염 의원은 “우량농지 보전이라는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수십 년 간 재산권 행사 제한을 감수해 온 농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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