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동 행복주택사업 기존 규모로 추진해야”

임채호 의원 “입주세대 축소는 지역 이기주의 결과”

지역 주민반발에 부딪혀 입주세대가 축소된 안양 관양동 행복주택사업에 대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사업 규모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임채호 의원(안양3)은 “안양 관양동 행복주택사업 규모가 당초 80세대에서 60세대로 축소됐다”며 “이는 저소득층 유입을 싫어하는 일부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안양시가 노령화, 베드타운화 되고 있는데 청년층,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 지역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하면 인근 주차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전세값 하락이 우려된다면 그에 대한 주민 설득과정을 병행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행복주택에 대해 경기도시공사와 안양시가 다시 협의해 기존 사업규모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양동 행복주택은 당초 80세대ㆍ주차장 40면으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임대수요 이탈, 주차난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해 60세대ㆍ주차장 60면으로 사업규모가 변경됐다.

 

이에 대해 황선구 도 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장은 “행복주택과 관련한 주민민원이 발생해 어쩔 수 없었다. 차후 경기도시공사와 안양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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