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점차 꺾고 6연패 탈출 정영삼 14점 ‘부상 투혼’
오리온은 KCC 잡고 3연승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에이스’ 정영삼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73대72, 1점차 승리를 거두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에 패하면서 전자랜드는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공동 7위 서울 삼성과 kt 소닉붐과의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이후 12일 만에 복귀한 정영삼은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1쿼터 막판에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은 정영삼은 고비처마다 3점슛을 꽂는가 하면, 돌파에 이은 파울 유도로 득점을 쌓았다. 특히 역전을 일궈낸 3쿼터에 홀로 8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3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앞서던 전자랜드는 LG 트로이 길렌워터(35점ㆍ12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71대72로 역전당했다. 이 과정에서 정영삼은 실책을 저질러 역전패의 원흉이 될 뻔했으나, 허버트 힐(16점ㆍ6리바운드)이 종료 12.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힐의 자유투 득점으로 73대72 재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마지막 수비에서 LG 김종규(14점ㆍ5리바운드)에게 노마크 슛 찬스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림을 외면하면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고양에서는 ‘선두’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75대67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시종일관 10점 차 내외로 앞서 가던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7대61까지 쫓겼으나, 조 잭슨이 화려한 개인기로 KCC의 압박 수비를 허물어 승리를 지켰다.
잭슨은 양팀 최다인 18득점에 어시스트 7개를 배달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이번 시즌 21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른 장재석은 4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8승(3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고수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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