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화재 중 절반 부주의가 원인

올들어 10월까지 담배꽁초 발화 285건 조리중 깜빡·쓰레기 소각중 화재 뒤이어

인천지역에서 일어난 화재 중 절반가량이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 1천636건 중 802건(49%)이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 시민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 739건보다 63건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부주의에 따른 화재 중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화재가 285건, 조리 중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는 177건, 쓰레기 소각 도중 일어난 화재는 81건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의 한 제조공장에서 담배꽁초가 원인인 화재가 일어나 약 1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9월 18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음식물 조리 도중 불이 나 1명이 화상을 입고 5천만 원 이상의 재산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시민의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급증하는 가운데 잘못된 신고 등으로 오인 출동하는 경우도 지난해보다 300여 건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화재 예방 및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잘못된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 시민의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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