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4개 건물서 학생과 교직원 긴급 대피…이번에도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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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미국 하버드대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 캠퍼스 내 사이언스센터와 서버, 에머슨, 사이어홀 등지에서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

사이어 홀은 기숙사동이고, 나머지 3곳은 강의동이다.

캠퍼스에는 경찰이 출동했다.

하버드대학 본관 앞 교정 주변 출입도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파 위협이 제기된 4개 건물에선 수색작업이 이뤄졌다.

대학 측은 “수색에 몇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의 이날 고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 132명이 사망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하버드대가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의 다른 대학과 하버드대가 위치한 케임브리지 공립학교 등에도 폭파 위협이 이어져 이들 지역 학교들은 일제히 수업을 취소하고 폐쇄됐다.

이날 피치버그 주립대학과 케이프 코드 공립대학 등지에도 폭파 위협이 접수돼 이날 오전 수업이 모두 취소됐다.

케임브리지 지역 공립학교 교육감은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 공립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위협이 나와 조사하고 있다. 학교 내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버드대를 비롯한 인근 지역 학교들에 잇따라 제기된 폭파 위협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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