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선포 프랑스.
프랑스 파리의 테러로 132명이 숨진 가운데, 프랑스가 이틀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심장부인 시리아 라까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고 외신들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를 공습,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 2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24시간 동안 두번째로 프랑스군이 시리아 락까의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를 상대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습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프랑스는 전쟁중이다. IS에 대한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한다”고 말한 직후 이뤄졌다.
지난 13일 파리 테러 발생 후 이틀 만인 지난 15일 밤 전투기 10대로 락까에 폭탄 20발을 투하한 뒤 이날도 라팔과 미라주 2000 전투기 10대를 동원해 폭탄 16발을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에 떨어뜨렸다.
국방부는 “타깃 2곳을 공격, 동시에 파괴했다. 프랑스군의 이전 정찰 임무에서 확인한 장소를 목표로 공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와의 사전 조율을 거쳐 지난 15일 첫 보복 공습을 가한 프랑스는 이날도 미군과 협력해 작전을 벌였다.
앞서, 양국 정부는 지난 16일 IS에 대한 작전 정보 공유를 강화키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세 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몇주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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