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출근 90일·1천여만원 수당 ‘연구는 뒷전’… 市 감사서 적발
인천테크노파크(TP) 연구원이 본연의 업무보다 과외활동에 주력해온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17일 인천시의 ‘인천TP 감사결과’를 살펴보면 연구원 A씨는 지난 한 해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염료감응 태양관 모듈 실증 및 표준화 연구 등 14개 연구과제에 참여해 총 1천205만 7천500원의 수당을 받았다.
그러나 산업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운영요령’과 ‘지역산업 지원사업 공통운영요령’ 등에는 연구원이 동시에 6개 이상 연구과제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A 연구원은 규정을 어기고 동시에 14개 과제에 참여한 것이다. 더욱이 14개 연구과제 중 13개 연구과제에서는 특허출원, 출장기록, 회의록, 세미나 참석 등 구체적인 실적 증빙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A 연구원은 연간 근무일 240여 일 동안 출장 80일, 외부강의 70일 등 150일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A 연구원에 연구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연구과제 기여도 조사가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인천TP에 연구원 근무관리를 엄중히 하도록 주의조치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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