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부지사, 노인자살 예방 정책 라운드테이블 개최
내년 30여억 추가 투입… 31개 시·군에 전담인력 배치
경기도는 내년부터 30여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도내 31개 시ㆍ군에 노인자살예방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17일 수원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제4차 사회정책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노인자살 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보건-복지 연계 실천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승룡 경기도 노인복지관협회장, 박양숙 안양시노인복지관장 등 지역복지관장 및 실무자, 공무원 등이 참석해 2016년 경기도 노인자살예방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는 2016년부터 노인자살예방사업의 주관 부서를 건강증진과로 일원화하고 30여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전 시ㆍ군에 노인자살예방 전담인력을 배치,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던 노인자살예방센터를 노인상담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상담 기능을 강화해 우울, 학대, 빈곤, 성(性), 치매 등 다양한 노인 문제에 대한 종합적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ㆍ군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노인자살 고위험 대상자 발굴과 자살위기개입, 집중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노인자살은 자살시도 대비 수행의 비율이 4:1로 치명적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자살을 생각한 후 감행하기 때문에 노인 자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노인자살 문제에 대해 각 기관과 전문가들이 한 마음으로 협업하고 대안을 마련하면 노인자살 없는 어르신이 행복한 경기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통계청 발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55.5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이며 경기도 노인자살률은 61.3명으로 전국 17개 시ㆍ도 중 4위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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