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오는 20일로 개통 15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4년 제정된 민주유치촉진법에 따라 국내 1호 민자유치사업으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1995년 10월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1조 4천602억 원을 투입, 5년여 만인 2000년 11월 20일 영종대교 4.42㎞를 포함한 총연장 40.2㎞에 달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개통 초기인 2001년 하루 평균 4만 2천490대가 통행하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6만 6천200대로 56%가량 증가했다.
이는 인천공항 여객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영종하늘도시 입주율이 90% 가까이 되는 등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18년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과 영종드림아일랜드,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영종지역 개발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교통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 당시 6천100원(서울~영종도 승용차 기준)인 통행료는 15년이 지난 현재 6천600원으로 8% 인상, 물가상승률 대비 16% 인상에 그쳤다. 실시협약에 따라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할 수 있지만 2013년 운영비 조정을 통한 1차 통행료 인하, 올해 들어 자금 재조달을 반영한 2차 통행료 인하 등 통행료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
고속도로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배를 이용해야 했던 영종도의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빠른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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