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트뤼도 총리 회담 동북아 지역정세 등 논의
박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트뤼도 총리에게 “이번에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 취임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면서 “총리의 리더십으로 캐나다가 리얼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친이신 고(故) 트뤼도 총리가 재임하는 동안 캐나다 발전의 기틀을 다졌을 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캐나다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 관계를 쌓아 나가고, 경제적 번영까지도 같이 공동으로 일궈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캐나다-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굉장히 출발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이 FTA를 바탕으로 해서 기업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양국 간 우정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한·캐나다 FTA를 통한 수출 촉진과 기술·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또 FTA가 어느 정도 이행됐고, 창조경제 분야와 기후변화 대응에서 어떤 협력이 이루어졌는지도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첫 회담으로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트뤼도 총리와 개인적 친분을 쌓는 한편 한-캐나다 우호 실질협력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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