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 ‘무늬만 글로벌’

정원 3천867명 중 현원 875명… 외국인 고작 92명

인천 글로벌캠퍼스가 무늬만 ‘글로벌’에 머물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은 한국뉴욕주립대(공학계열), 조지메이슨대(인문사회 계열), 겐트대(공학계역), 유타대(인문사회계열) 등 4개 글로벌대학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18일 대학별 재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 정원은 뉴욕주립대 1천207명, 조지메이슨대 760명, 겐트대 900명, 유타대 1천 명 등 모두 3천867명이다.

 

그러나 현원은 뉴욕주립대 383명(31.7%), 조지메이슨대 245명(32.2%), 겐트대 123명(13.7%), 유타대 121명(12.1%) 등 총 875명(22.6%)에 불과하다.

 

특히 외국인 학생은 뉴욕주립대 69명, 조지메이슨대 11명, 겐트대 4명, 유타대 8명 등 모두 92명뿐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캠퍼스가 자칫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내년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공사가 시작되는데 실속 없이 규모만 늘리는데 그칠 수 있는 탓이다. 글로벌캠퍼스재단은 내년부터 11만 5천여㎡ 부지에 2단계 확장사업을 하고자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날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학생 충원 등 글로벌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정창일 인천시의원(새·연수 1)은 “인천 글로벌캠퍼스의 학생유치가 저조한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면밀히 검토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좋은 대학을 추가로 유치하고 재학생 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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