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4·13총선] 1. 도내 중진 안심할 수 없다

서청원 내부도전, 문희상은 검찰조사 넘어야 
52명 중 3선 이상이 18명 선거구 획정 결과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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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3일 치뤄지는 20대 총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내 곳곳에서 출마예상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거구획정과 각 당의 공천룰 등이 결정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인 탓에 출마예상자들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본보는 선거구획정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주요 출마예상자들을 중심으로 관전포인트를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

20대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경기도내 3선 이상 중진들의 선전 여부다.

 

현재 도내 3선 이상은 새누리당 8명(서청원·원유철·심재철·정병국·황진하·홍문종·한선교·신상진), 새정치민주연합 9명(문희상·이석현·이종걸·원혜영·김영환·설훈·조정식·최재성·안민석), 무소속 1명(박기춘) 등 18명으로 전체 52명의 34.6%를 차지하고 있다. 3명 중 1명이 3선 이상 중진이라는 의미다.

 

이중 일부는 같은당 원외 인사 혹은 상대당 위원장의 거센 도전, 부정적인 지역 여론, 선거구획정의 영향 등으로 당선을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의 경우 서청원 최고위원(7선, 화성갑)과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 황진하 사무총장(3선, 파주을) 등은 각각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류화선 전 파주시장 등 내부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중 서 최고위원과 정 의원은 선거구획정 결과가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한선교 의원(3선, 용인병)도 용인 지역구 분구 결과에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연합은 5선의 문희상(의정부을)·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이 6선에 성공할 지가 관심인 가운데 문 의원은 검찰수사 등 어수선한 분위기 정리가 관건이며 이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경선을 치뤘던 같은당 민병덕 변호사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윤기찬 변호사 등 젊은 법조인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4선, 안양 만안)는 강득구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경선을 지속적으로 요구받고 있고 김영환 의원(4선, 안산 상록을)은 안산 선거구가 3개로 축소될 지 혹은 4개 그대로 유지할 지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선의 설훈(부천 원미을)·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상대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부천 원미을은 손숙미 당협위원장에 이사철 전 의원 등이 공천 도전에 나설 태세고 새누리당 시흥을은 김순택 당협위원장에 박식순 전 당협위원장의 도전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

또한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3선, 남양주갑)은 불출마선언을 뒤집고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비난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영어(囹圄)의 몸이 돼 있는 무소속 박기춘 의원(3선, 남양주을)은 박철수 변호사를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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