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강력대응… 112 허위신고 ‘뚝’

최근 4년동안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경찰청, 전국 일선署 평가서 1위 차지

인천지방경찰청의 112 허위신고 접수 건수가 지난 4년 사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의 전국 평가에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112 허위신고 건수가 지난 2012년 486건, 2013년 353건, 지난해 193건,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 187건으로 대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찰이 112 허위신고를 사라져야 할 ‘사회악’의 하나로 규정, 허위신고 근절을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경찰은 허위 신고자에게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및 즉결심판을 적용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고, 민사상 소송도 제기해 지난 1월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한 허위신고자에게 벌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112 허위신고를 근절하고자 경찰청이 배포한 우수 UCC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고,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신고는 정작 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공권력 낭비요인이다”면서 “앞으로 고의성 허위신고자에 대해 강경한 대응과 올바른 112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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