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4·13 총선] 2. 비례대표 지역구 도전 ‘험난’

10여명 일찌감치 출사표… 공천 경쟁부터 힘겨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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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축소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19대 비례대표들의 지역구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의 경우 총 52명의 비례대표 중 1/5 이상인 10여명이 출사표를 공식화 할 정도로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하지만 1차 관문인 조직위원장 선정에서 패하거나 지역구 의원의 강한 견제, 선거구획정 여하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험난한 과정을 겪고 있어 과연 몇 명이 지역구 당선의 영예를 안을 지 주목된다. 

■ 상대당 의원과 대결= 새누리당 비례대표 중 이상일(용인을)·박창식 의원(구리)은 일찌감치 당협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 지역구 도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지역구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용인을)·윤호중 의원(구리)과 맞대결 여부가 관심이다. 구리의 박·윤 의원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으나 용인을 이·김 의원은 지역이 분구가 되기 때문에 맞대결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새정치연합 비례대표로 용인갑 지역원장을 맡고 있는 백군기 의원은 지역구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과 맞대결이 예상되나 용인 선거구 분구결과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당 의원과 공천대결= 새누리당 비례대표 장정은 의원이 성남 분당갑 출마준비를 본격화 하면서 같은당 지역구 이종훈 의원과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남·여 대결일 뿐만 아니라 친박(친 박근혜)계이면서 김무성 대표와도 가까운 장 의원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이 의원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의 출마설도 나오면서 3파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외위원장과 공천대결= 새누리당 비례대표 윤명희 의원이 최근 이천 조직위원장 경선에서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밀리면서 1차 관문인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여야 비례대표는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은 수원갑 조직위원장을 신청했다가 재선 의원(16·18대) 출신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에게 경선에서 패했고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은수미 의원은 성남 중원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정환석 전 도의원에게 밀렸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운룡 의원은 고양 일산동에서 출마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도의원 출신 같은당 김현복 당협위원장 등과 1차 공천대결을 벌여야 하고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김현 의원도 안산 단원갑에서 사무실을 내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으며 역시 도의원 출신 같은당 고영인 지역위원장과 공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최민희 의원은 남양주 분구예상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얼굴알리기에 한창인 가운데 분구가 확정되면 새누리당과 같은당 경쟁주자들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의당 의원들의 도전= 정의당 비례대표 중에는 정진후 원내대표가 안양 동안을, 박원석 의원이 수원 분구예상지역 출마를 각각 준비 중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4선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대결을 벌여야 하고 박 의원도 새누리당·새정치연합 주자들과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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