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전월대비 0.05%p↑ 올들어 첫 반등… 가계 대출금리↓

지난달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전달보다 0.05%p 올라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1.56%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금리가 전달보다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정기적금 평균금리도 1.81%를 나타내며 지난 9월보다 0.01%p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연말이 다가오면 만기가 된 기업 예금을 은행들이 다시 유치하려고,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예금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는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3.57%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01%p 오른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전달보다 0.06%p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6%로 지난 9월보다 0.05%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p 떨어진 연 2.90%로 나타났다.

 

비은행권에선 예금과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0.02%p, 0.40%p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도 예금ㆍ대출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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