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젠 줄입시다] 126. 양주경찰서

시간도 사고위험도 줄인 ‘대각선 횡단보도’

12.jpg
▲ 위) 양주경찰서가 관내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래)보행량이 폭주하는 양주시 신지초교 앞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출근할 때마다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단횡단을 자주 했는데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후부터는 한번에 버스정류장까지 갈 수 있어서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사고위험도 크게 줄어 너무 좋아요.”(고읍동의 한 주민이 전병용 양주경찰서장에게 남긴 감사의 글 중에서)

 

양주경찰서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 개선, 교통안전교육, 교통단속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보행량이 폭주하는 덕정역 앞, 신지초교 등 5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 보행환경이 개선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이와 함께 이면도로 9곳, 생활도로 1곳을 지정 고시, 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 한편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30㎞로 낮춰 보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양주시청사거리 등 주요 사망사고 발생지점 7개 구간에 대해 무단횡단, 중앙선 침범 등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가드레일 중분대 설치 지점에는 충격흡수시설을 보강한 결과 지난해보다 보행자 사망사고가 크게 줄었다.

 

양주경찰서는 보행자 사고뿐만 아니라 신호위반, 과속위험을 줄이기 위해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고읍교차로(사망사고지점)와 봉양교차로에 무인단속 과속카메라 4대를 설치했으며, 광사교차로~고읍교차로 구간에는 LH 양주사업단과 협의해 구간단속 카메라 12대, 지점단속 카메라 4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읍지구와 인근 덕정지구 아파트 주민까지 과속으로 인한 소음과 사고위험을 예방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왔던 터라 이번 과속카메라 설치로 민원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밖에 주요 간선도로 각 구간마다 노후된 차선 등 노면표시를 재도색하는 등 총 연장 27㎞의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했고, 덕정사거리 등 60곳의 주요 교차로마다 신호주기(TOD)를 조정하는 한편 40곳에 PPLT(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표지)를 설치해 차량정체와 교통불편 민원을 해소했다. 양주경찰서의 이같은 노력으로 11월 현재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대비 11건 줄어든 217건, 부상자는 43건 줄어든 1천409건으로 전체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병용 서장은 “관내 교통안전문화 정착과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교통시설 개선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19.gif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