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말구 교수 별세, 향년 61세…강산 세차례 바뀌는 동안 한국 100m 기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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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말구 별세, 방송 캡처


서말구 별세.

육상선수 출신인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서말구 교수가 새벽에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30일 밝혔다.

故 서 교수는 지낝 1979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김국영이 지난 2010년 6월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한국기록이었다.

고인은 울산고 1학년 때, 육상에 본격적으로 입문, 3학년 때 전국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했고, 동아대 1학년이던 지난 197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혀 태극마크를 단 뒤 지난 1979년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전에서 10초3을 기록했으나, 당시는 수동으로 계시,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고, 같은해 멕시코에서 10초34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기록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 여호수아 등 단거리 선수들을 집중 육성했다.

故 서 교수는 지난 2010년말 뇌경색을 앓았지만 최근 회복, 다시 후진 양성에 힘써오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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