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자라섬씽씽겨울축제

꽁꽁 언 계곡에서 ‘월척 송어’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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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섰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병신년 새해를 맞아 첫 번째로 문을 여는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로 오는 1월1일부터 31일까지 31일간 재즈의 섬이자 드라마가 있는 자라섬과 가평천에서 펼쳐진다.

축구장 7.6배의 가평천(加平川)에 어복(漁福)이 가득

청계천이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듯 가평천은 주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삶터이자 수도권시민들의 휴식처다.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평천은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468m)과 명지산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계곡바람을 만나 바닥이 들여 보여 맑고 깨끗함을 자랑한다. 뼈 속까지 1급수인 것이다.

자라섬씽씽축제는 민물고기의 생명의 고향인 가평천에서 겨울놀이의 모든 것이 즐길 수 있는 종합놀이선물세트다. 가장 큰 즐거움은 꽁꽁 언 얼음판 위에 지름15㎝의 구멍이 뚫고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송어얼음낚시다. 

겨울축제와 떨 수 없는 송어얼음낚시터는 초대형이다. 길이 540m, 폭 100m에 달하는 이 얼음낚시터는 축구장 면적의 7.6배(5만4천㎡, 1만6천340평)로 1만 5천개의 얼음구멍이 뚫려 한꺼번에 2만5천명 이상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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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레포츠의 동화나라 자라섬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과 시린 손발을 즐거움과 건강으로 바꿔줄 레포츠 광장도 준비됐다. 1만3천㎡규모의 이 광장은 눈썰매는 물론 모험과 스릴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ATV, 스노우 범퍼카, 스노우 래프팅 등 빙판투어를 즐길 수 있다.

눈요기 거리도 다양하다. 얼음성벽이 미로를 만들고 성벽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라를 형상화한 자롱이,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작품이 얼음과 눈의 향연을 펼친다.

지친 일상에서 쉼을 얻고 싶을 때 내딛게 되는 숲도 조성된다. 눈(雪) 속의 숲이다. 아름다운 가평의 자연을 특화한 이 숲은 눈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냄으로서 포근함과 위안을 얻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자연특별시 가평의 겨울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되는 것이다.

자라섬은 재즈 대중화와 가족 피크닉 문화를 뿌리내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의 산실로 재즈의 섬이자 드라마가 있는 자라나는(커가는)섬이다. 

이곳에는 캠핑장, 생태테마파크, 자전거길, 수변데크. 짚-와이어 등 다양한 레포츠시설과 생태자원이 융합돼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라섬은 청춘과 낭만, 추억과 희망, 그리움과 설렘이 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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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씽씽겨울축제 즐기기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세 가지가 없어 즐겁고 편리하다. 첫 번째는 교통체증이 없다. 서울(강남)에서 50분안 밖에 닿을 수 있어 차 막혀 짜증나는 불편이 없다. 전철타고 갈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섬씽씽축제장이 유일하다. 서울중심인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를 타면 40분만에 도착한다.

축제장 인근에 볼거리도 풍부하다. 동서양의 각종생태식물 1만8천여 종이 자라는 자연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 가평 짚-와이어, 남이섬 등과 용추계곡. 제이드 가든 등이 20~30분 거리에 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31일동안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된다.

글 = 고창수기자   사진 = 가평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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