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행복미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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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행복미래 창조’ 경기도내 장애인들의 건강과 복지 실현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헌신하고 있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비전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올 한해 ‘섬김과 나눔, 배려’라는 미션 아래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혁신과 고객만족, 청렴의 핵심가치를 설정하고, ‘장애인이 주인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시·군장애인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장애인복지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생활체육 저변확대로 재가(在家) 장애인을 사회로 이끌어내는 등 체육을 통한 도내 50여만 장애인의 복지 실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창립 9주년을 맞이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효율적인 운영을 펼치며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일 강원도에서 막을 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의 ‘인간승리’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당구 종목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경기도 선수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26개 종목 695명(선수 506명, 임원·보호자 189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148, 은메달 119, 동메달 115개로 22만9천971점을 득점, ‘맞수’ 서울시(15만6천84점·금69 은98 동93)와 대전시(15만5천151점·금84 은69 동75)를 따돌리고 10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득점과 금메달을 포함한 전체 메달 수 등에서 경쟁 시·도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는 ‘퍼펙트 우승’이었다.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육상이 종목 우승 10연패를 달성한 것을 필두로 배드민턴과 당구가 나란히 7연패, 유도와 볼링이 4연패, 테니스가 2연패를 이뤘고, 농구, 탁구, 태권도가 정상을 되찾는 등 우승 9개 종목, 골볼, 론볼, 수영, 조정, 파크골프 등 준우승 5종목, 사이클 3위 등 전체 26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입상했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수영의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인국(안산시), 양궁 이억수(구리시)가 5관왕에 오르고, 육상 이기학(포천시), 양궁 이화숙(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4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3관왕 13명, 2관왕 28명 등 총 4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신기록 부문에서도 경기도는 수영 남자 S14 계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3분50초37)을 작성하는 등 한국신기록 20개, 한국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18개 등 무려 40개의 신기록을 쏟아냈다. 

앞서 경기도는 5월 열린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실력 차를 과시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력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강화훈련비와 격려비를 증액하고, 대회기간 뿐만 아니라 훈련기간에도 선수단 전체의 상해보험 가입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만전을 기하며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켜 얻어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수상레포츠 체험캠프’, ‘사랑나눔 장애인가족캠프’, ‘장애학생체전 메달리스트 가족캠프’ 등을 개최해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12월 ‘장애인스키캠프’를 통해 동계 스포츠 체험 기회 제공은 물론 신인선수 발굴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생활체육 주민센터교실’, ‘프로구단 재능기부교실’, ‘재능기부 대학봉사단’ 등을 운영하며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고, 올해에만 9개의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장애인들에게 법률, 건강, 복지 분야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사랑 나눔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모금운동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기적인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중이며, 내부고발 제도를 통해 관행으로 내려온 악습을 차단하는 등 자정기능을 강화해 공공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장호철 사무처장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들이 중심이 되고, 장애인들을 위한 모범 공공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도내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 홍완식기자 사진 =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인터뷰]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섬김과 나눔, 사랑이 가득한 단체 희망”

“섬김과 나눔, 배려로 사랑이 가득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57) 사무처장은 ‘장애인이 주인이다’라는 모토아래 유관 기관과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장애인들이 주체가 되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처장은 “지난 2014년 9월 사무처장 부임 후 유관 기관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이후 시·군 장애인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 장애인복지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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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올 한해 장애인체육회는 생활체육 관련 예산을 늘려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수 많은 재가(在家) 장애인들을 사회로 이끌어내기 위해 중점을 뒀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체육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처장은 “올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9개의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처장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기관장들을 설득해 큰 대가 없이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조금씩 허물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는 우수선수와 기업과의 1대1 매칭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처장은 “장애인의 10명 중 9명은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며 “우리 모두가 예비 장애인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갖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 = 홍완식기자 사진 =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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