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국비 11조625억 확보… 역대 최대

올해보다 4천234억 늘어 SOC·일자리 등 투자 탄력

경기도가 2016년도 국비로 11조원62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1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사상 최초다.

 

3일 경기도는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6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사상 최대인 11조625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첫 국비 확보액 10조를 돌파했던 지난해 10조6천391억원보다 4천234억원(4%)이 늘어난 규모이며 2016년도 당초 정부예산안 9조4천112억원보다도 1조6천513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보다 증액된 주요사업은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600억원(50억원 증가) △별내선 복선전철 705억원(50억원 증가) △상패~청산 도로건설 221억원(20억원 증가) △삼가~대촌 도로건설 391억원(40억원 증가) △전곡~영중 도로건설 292억원(55억원 증가) △토당~원당 도로건설 147억원(30억원 증가) △공도~대덕 도로건설 33억원(20억원 증가) 등이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 중 도로는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5대 핵심도로인 상패~청산 국대도 건설비를 포함한 37개 사업 1조8천576억원이, 철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건설 관련 예산 354억원을 포함한 21개 사업 1조 811억원이 확보돼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는 △고덕 산단 등 산업단지 인프라 조성 사업비로 934억원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 등 15개 사업에 1천148억원 △수해상습지 하천 정비 등 안전 및 재난 예방 사업비로 2천703억원이 확보됐다.

 

반면 경기도가 요구했던 2005년~2008년도 학교용지부담금 개인환급금 443억원은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수도권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일자리 창출, 안전 분야 예산이 정부안보다 추가로 확보됐다”면서 “민선 6기 핵심사업과 지역경제활성화, 경기도 균형발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8월 기재부 방문, 같은 달 새누리당과 예산ㆍ정책협의회 개최, 10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예산ㆍ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어 11월에는 국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경기도 국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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