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바이모달 트램·인천도시철 1호선 ‘작전역 환승’ 청신호

인천시·경제청, LH에 노선변경 검토 요청
2016년 1단계 운행시 하루 승객 1천625명
이용수요 늘려 운영수입 확보 위한 포석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바이모달트램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만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청라 내부순환선(GRT)인 바이모달트램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과 환승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GRT 사업시행자인 LH는 현재 1단계로 공항철도 청라역~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오거리역을 잇는 8.3㎞ 구간과 급행광역버스(BRT) 중복구간 5.0㎞, 2단계로 청라~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 3.4㎞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바이모달트램 이용수요를 늘릴 수 있도록 청라역(공항철도), 가정오거리역(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서울지하철 7호선) 외에 인천 1호선인 작전역까지 연장운행 및 노선 변경 추가 검토를 요구했다.

 

LH가 예측한 바이모달트램 장래 교통수요예측을 살펴보면 2016년 1단계 운행 시 일일 평균 1천625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골프장 정거장이 627명, 가정오거리역 614명으로 2개 정거장 이용수요가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바이모달트램 이용수요를 늘려 운영수입을 확보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바이모달트램 운영비용을 살펴보면 1대 차량가격이 18억 원가량 되고 모두 16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1천60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1대 운송원가(예측치)가 138만 원가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용수요를 대폭 늘려야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시가 국토교통부에 차량구입비용과 운영적자 보전 등을 건의했으나 아직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차량구입비용의 경우 저상버스 기준을 적용해 대당 1억 원가량을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운영비 보전은 BRT법을 근거로 검토할 방침이다.

 

바이모달트램 운영기관도 미정이다. 인천교통공사의 기존 BRT 운영조직을 활용하거나 신규로 바이모달트램 운영조직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LH 측이 진행하는 ‘인천 청라지구 신교통 구축 기본 및 실시설계’에 환승 추가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전달했다”며 “LH 측이 검토한 뒤 확정안이 나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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