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스타트 여야 원외인사 얼굴 알리기 본격화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총선을 120일 앞둔 오는 15일부터 후보자 등록 전날인 내년 3월23일까지 이뤄진다.
예비후보자제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일정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 ‘정치 신인’ 등에게도 자신을 알릴 기회를 보장해주고자 지난 2004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사실상 무제한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현역에 비하면 제한이 많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현판·현수막을 내걸 수 있으며, 3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후원회를 설치해 1억5천만원까지 정치자금도 모금할 수도 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을 적은 선거운동용 명함을 직접 배부하거나 어깨띠 또는 예비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고, 본인이 직접 전화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전송 대행업체에 위탁해 보내는 방법의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출마 지역구 전체 가구의 10%의 범위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도 허용된다.
여야 원외 인사들은 예비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북콘서트 등을 통해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새누리당 박종희 당협위원장(수원갑)은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17일 북콘서트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동시에 개최한다. 북콘서트 저서의 제목은 ‘박종희의 행복일기-다시 일어나 행복을 쏘다’이며 “지난 5년여 동안 정치권 밖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고민했던 성찰의 결과를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 분구예상지역에 출마하는 같은 당 이윤생 전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도 15일 예비후보 등록후 19일 후원회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의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면서 자신의 선거구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수 없는 상황에서 움직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원외 주자들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사실상 분당이 가시화되면서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늦출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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