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경기도와 도 교육청 본예산안 심사를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예결특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한 뒤 이날 열린 5차 본회의에서 처리하려 했으나 누리과정 예산문제 등으로 파행을 빚으며 일정이 늦춰졌다.
게다가 예산규모가 31조원에 달한데다 11개 상임위원회에서 증액된 예산이 무려 1천억원으로 계수조정 등 심의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결특위는 지난 2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나 지난 8∼9일과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교육부 항의 방문과 차관 면담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의 전액 국고 지원을 요구하며 예산안 심의에 차질을 빚었다.
정대운 위원장은 “지난해 정례회 기간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연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의사일정을 밀도있게 운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누리과정 예산과 교육급식 예산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해 18일 예정된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예산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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