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덕고, 여자 배드민턴부 창단

▲ 이하원(왼쪽) 영덕고 교장과 배드민턴 선수단이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홍완식기자
수원 영덕고(교장 이하원)가 지역 내 첫 여고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영덕고는 17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이동연 시배드민턴협회장, 이성수 도배드민턴협회 전무를 비롯,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드민턴부 창단식을 가졌다.

 

그동안 남녀 초·중등부와 남고부 배드민턴팀 육성하며 각종 전국대회서 기량을 뽐낸 수원시 배드민턴은 여고팀 부재로 우수선수들이 타 시·군으로 유출됐지만 이날 영덕고의 창단으로 남녀 초·중·고 육성 연계 시스템을 완성했다.

 

영덕고 배드민턴부는 박성민 교사를 감독으로, 2011년부터 광명 하안중의 각종 대회 우승을 이끈 송선용 코치와 수원 명인중 졸업예정자인 김지원·강민희 등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창단식에는 실업팀 삼성전기의 길영아 감독과 국가대표 이용대 등 선수단이 참석해 영덕고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이하원 교장은 창단사에서 “지ㆍ덕ㆍ체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교육이 언제부터인가 ‘덕’과 ‘체’가 사라진 채 ‘지’만 강조하는 안타까운 시대가 됐다”라며 “배드민턴부 창단을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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