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산세교2 택지개발사업 도로개설공사 대행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오산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의 도로 개설공사를 대행개발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행개발방식은 민간기업이 사업지구 전체 조성공사를 맡아하고, 발생된 공사비 중 일부는 공동주택지 등으로 공급받아 상계처리하는 방식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공공택지 내 양호한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해 공사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LH는 자금조달의 부담을 완화하고 수요를 미리 확보해 사업지구 조기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오산세교2지구는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행개발 공사의 설계금액은 714억원이다. 현물지급 토지는 오산세교2지구(1단계) 구간에서 가장 우수한 위치와 조건을 갖춘 공동주택지 1필지다. 이 공동주택지는 A-9블록으로, 60~85㎡ 분양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공사비 현물상계비율은 입찰우선순위별 30~50%다. 조성공사 진행률에 따라 토지대금으로 상계한 뒤 잔여 도급공사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상계금액을 제외한 잔여토지 대금은 2년간 매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는 조건이다. 입찰신청 및 낙찰자 결정은 내년 1월13일, 도급계약과 용지매매계약은 같은달 28일에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오산세교2지구는 서울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져있는 연면적 280만㎡의 택지개발지구로, 공공주택 3천여호를 포함해 총 1만8천호가 건설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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