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삼, 생산이력추적관리로 경쟁력 강화

내수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인삼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안전성을 입증하는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ㆍ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인증 농가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경기인삼의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GAP 인증농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기인삼은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효능으로 알려졌지만, 안전성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해 세계시장 진출이 미흡하다. 

농산물 우수관리인증제도인 GAP는 농산물을 생산단계에서 판매단계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국가가 객관적으로 보증한다. 국내 인삼과 가장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에서도 이미 지난 2009년 2월에 글로벌 GAP와 MOU 체결에 따라 모든 한약재료와 인삼에 인증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경기도 6년근 인삼이 세계시장에서 중국삼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GAP 인증 인삼 생산이 시급한 과제라고 도농기원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인삼 생산이력추적관리를 위해 재배 이력 기록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발한 상태로, 내년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핵심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임재욱 원장은 “경기인삼이 외국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재배이력추적관리와 GAP 인증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면서 “많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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