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9시 50분 방송
진짜 며느리 VS 가짜 며느리
전북 순창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유난히 웃음 많고 쾌활한 며느리 김은숙(54) 씨와 할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시어머니 이환매(78) 씨가 살고 있다.
그런데 시어머니 곁을 지키는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 마을에 사는 은숙 씨의 언니 김은미(56) 씨다. 밭을 가거나 병원을 갈 때도 언제나 시어머니 곁을 지키는 은미 씨.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며느리로 알 정도로 서로에게 살가운 모습이다. 이 때문에 살다 살다 시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언니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며느리는 아마 은숙 씨밖에 없을 거다.
남편 신인철(61) 씨가 이장을 맡으면서 아내인 은숙 씨 또한 덩달아 바빠졌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마을회관에 모이는 어르신들의 점심을 챙겨드려야 하는 것.
그때부터 언니 은미 씨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며느리를 빼앗겼다며 서운해하는 시어머니의 옆을 지켰다. 마을 일로 바쁜 동생이 혹시나 시어머니에게 책잡히지 않을까 싶어 시어머니를 더 살갑게 챙겨온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가 마을 일 때문에 집을 나서는 아들과 며느리를 집합시킨다. 매번 도움만 받을 수는 없다며 은미 씨네 일을 도와주자는 것. 알고 보니 은미 씨는 며칠 전 시어머니의 밭일을 도와주다 팔을 삐끗했다.
덕분에 동생 은숙 씨가 언니를 챙기느라 냉랭했던 자매 사이는 회복됐지만 그 모습에 묘한 샘이 나는 시어머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의 달콤살벌한 삼각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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