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기도와 인천 곳곳을 누비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실을 보도하고 지역 여론을 주도해 온 경기일보의 노력은 지역주민들에게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한국기자협회 등 한국 언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부터도 그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왔다.
경기일보는 지난 2000년 이후 한국기자협회가 매월 신문방송통신 등을 통해 보도된 기사 중 가장 좋은 기사를 가려내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총 10회 수상했는데 이는 언론이 갖고 있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경제분야에 있어 날카로운 감시의 눈!
경기일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늘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민을 대신해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12년 제259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MB 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본보 이명관기자 등은 2012년 2월28일 ‘MB 사돈기업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3월30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화성 장지리 골프장 추진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관계인 한국타이어(조양래 회장)의 자회사가 화성시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입목축적 조사결과 등이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을 파헤친 것으로 화성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멸종 위기 종인 삵, 맹꽁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등 수십여종의 희귀 동식물들이 골프장 사업 대상지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 골프장 사업이 부당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화성시의회와 각종 환경단체가 장지리 골프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화성시가 사업추진과정에서 입목축적 조사결과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인정, 골프장 사업이 멈추게 됐다.
2012년 4월25일 이호준기자가 보도한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는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경기도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킨 기사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경기지사 직을 유지한 채 대통령 경선에 나서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권선거’ 논란이 벌어지며 기사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보도 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기도에 대한 강한 수위의 조사를 실시했으며 수원지검은 경기도청 대변인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본보는 이와 관련된 기사를 총 15회에 걸쳐 보도했고 타 언론사 역시 모두 선관위 조사결과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집중 보도, 전국적으로 이슈를 끌었다.
이후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정책보좌관들이 사표를 내고 경기도청을 떠났고 그동안 국민과 언론 등이 간과해오던 ‘관권선거’에 대한 주의를 다시금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아 제260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경기일보는 ‘MB 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과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로 두 달 연속 이달의 기자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3년 7월 제275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된 ‘사라진 1천500개의 약속 - 광역의원 공약 이행실태 집중분석’ 기사는 지역 정치권의 큰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호준ㆍ정진욱ㆍ송우일기자가 2013년 7월15일부터 29일까지 보도한 이 기획기사는 2014년 치러진 6ㆍ4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의원들은 공약을 얼마큼 이행했는지를 분석ㆍ보도한 기사이다.
당시 기자들은 경기도의원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의원들의 공약이 어디에도 공개돼 있지 않은 점을 꼬집었고, 특히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과는 달리 선출직임에도 어디에서도 공약 이행실태를 점검받지 않고 있는 광역의원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여년 만에 처음 시도된 광역의원들의 공약 이행 점검 결과가 보도되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
그동안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만 공약 이행실태를 점검해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방의원들의 공약까지 이행실태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경기도 집행부는 경기도의회 홈페이지에 ‘공약 사안’란을 만들어 의원들이 스스로 공약을 공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일보 독자위원회로부터 독자들의 알권리를 속 시원하게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이 기사는 공중파 방송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등 지방의원들도 선출직이고 국민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일깨운 기사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경기일보는 경제분야에서도 늘 감시자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2000년 이후)
△제115회 이달의 기자상(2000년 3월) : 취재보도 부문
- 수포성 질병 구제역 파동
△제191회 이달의 기자상(2006년 7월) :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구멍 뚫린 팔당댐 국유지 관리, 30여년간 방치된 국가 땅
△제194회 이달의 기자상(2006년 10월) :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이름뿐인’ 사회복지법인 상록원,
현직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 등기이사로 활동
△제259회 이달의 기자상(2012년 3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제260회 이달의 기자상(2012년 4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
△제275회 이달의 기자상(2013년 7월) : 지역기획보도 부문
- 사라진 1천500개의 약속, 광역의원 공약 이행실태 집중분석
△제281회 이달의 기자상(2014년 1월) : 지역기획보도 부문
- 유류 수입업계 수천억원 탈세
△제291회 이달의 기자상(2014년 11월) :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연속 보도
△제296회 이달의 기자상(2015년 4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제298회 이달의 기자상(2015년 6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질병관리본부 오판, 강제퇴원 메르스 확산시켰다
제4회 인권보도상(2015년 2월)
-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연속 보도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2015년 12월)
-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지난해 1월 김재민ㆍ최해영ㆍ안영국기자가 보도한 ‘유류 수입업계 수천억원 탈세’ 기획기사는 그동안 일부 유류 수입업계가 정부 당국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한 틈을 악용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주행세(자동차 주행에 대한 자동차세) 등을 탈세하고 있는 사실을 집중 고발, 기자의 역할과 언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제281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
이 기획기사의 경우 주행세 탈세의 구조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납세담보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 내 경기일보의 특종보도로 법이 바뀌는 결실을 맺었다.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할 때 어떻게 사회가 변화되는지 이 기획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에도 늘 앞장서온 경기일보!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경기일보는 사회 어두운 곳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기사를 보도해 왔다. 특히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노인,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사를 보도하는 데 앞장서며 경기도 대표 정론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명관ㆍ한상훈ㆍ이관주기자가 보도한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기사는 광주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인 향림원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한 기사로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호평과 함께 제291회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됐다.
지난 4월 제296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김 민기자의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 학교’ 간다’ 기사 역시 난민이라는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이 흘리고 있는 눈물을 닦아준 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답보 상태에 놓인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내 학년기 난민신청자의 교육 문제를 되짚어보고자 시작된 이 기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 한누리 학교로 취학시키는 대안과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를 대안학교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의 대안을 학년기 난민신청자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인천시교육청이 한누리 학교로 학년기 난민신청자를 취학시키기로 하면서 학년기 난민신청자의 교육 문제가 해결, 이 기사는 문제제기를 넘어서 적절한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실제 학년기 난민신청자 8명이 한누리 학교에 취학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면서 각종 언론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집중 보도, 그동안 한 번도 이슈화 되지 않았던 ‘난민’ 문제를 우리 사회의 화두로 올려놓아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였다.
이러한 결과 바탕으로 이 기사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에 이어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은 종교의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방송·신문·출판·영화·인터넷 등 매스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정의와 평화 그리고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례적으로 중앙언론이 아닌 지역신문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발 빠른 대응…신뢰할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
경기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정론지인 경기일보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갖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가장 먼저 달려가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 한 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했던 것은 바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이 메르스 공포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됐으며 질병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이 우리 사회를 뒤덮어 의료계는 물론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엄청난 파문을 미쳤다.
특히 지난 6월 제298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된 최해영ㆍ류설아ㆍ안영국ㆍ송우일기자의 ‘질병관리본부 오판, 강제퇴원 메르스 확산시켰다’ 기사는 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평택성모병원이 일방적으로 입원 환자에 대해 개별 이동 및 자가 격리를 통보,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확산의 시작이 보건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있다는 것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타깝게도 강제퇴원 당한 환자가 개별 이동하면서 수원과 서울 등 전국으로 메르스가 확산된 것과 메르스 확진자 발병 병원에서 평택 고교생 수백명의 신체검사가 실시돼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 등 지역 밀착형 취재를 통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이후 본보는 메르스 공포로 지역경제 파탄과 병원 및 의료진에 대한 무비판적 비난 등 ‘국가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메르스 극복’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6월8일 1면)’ 보도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정상화와 사회 갈등 봉합을 위한 계몽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했으며 불안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갈 곳 없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향후 정부와 지자체 등에 후속 대책을 제안하는 등 책임지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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