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시 경영… 창업 5년만에 매출 100억
제1회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대상에서 운수·물류 부문 대상을 받은 (주)브니엘특수 김재학 대표가 최우선으로 하는 철칙은 ‘인간관계’다.
김 대표는 “브니엘특수가 만 5년 만에 이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혼자 만의 힘이 아니라 브니엘특수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힘”이라며 “조직력과 구성력이야말로 브니엘특수가 가장 자랑할 만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건설현장의 골재 도소매, 운수 전문기업인 브니엘특수는 창업 5년 만에 1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다. 직원들은 김 대표를 포함해 모두 7명뿐인 작은 기업이지만 브니엘특수를 움직이는 힘은 70대가 넘는 덤프트럭이다.
김 대표는 “덤프트럭 지입차주는 브니엘특수라는 브랜드를 걸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같다. 지입차주들이 잘돼야 브니엘특수도 잘되는 법”이라며 “브니엘특수라는 집합체 모두가 합당한 이득을 나눌 수 있도록 분배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운수업은 시작하기는 쉽지만 오래가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브니엘특수는 끈끈한 인간관계 덕분에 바탕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2002년부터 직접 덤프트럭을 몰거나 레미콘 영업을 하면서 바닥부터 다진 기본기를 갖고 있었다. 5년 전 3개월만 도와달라던 후배의 부탁으로 사업을 시작해 브니엘특수를 100억 원대 매출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풀리고 건설물량이 늘어나면서 브니엘특수는 말 그대로 특수를 맞고 있지만, 기업으로서 더 성장하려면 지금이 투자하고 혁신해야 하는 시기”라며 “내년에는 전국망을 갖춘 물류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도전은 아직 진행형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는 게 힘이다. 소기업도 배워야 한다”며 “직원들에게도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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