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섬개발 프로젝트 ‘신호탄’ 2017년까지 친환경유원지 조성
인천시가 추진하는 섬 개발의 첫 신호탄인 사렴도 유원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중구 무의동 산 364의 1 일대 무인도인 사렴도 유원지 개발계획이 23일 열린 제11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렴도는 7만 810㎡ 밖에 안 되는 작은 섬으로 영종도와 무의도 중간에 자리 잡아 인천국제공항 남측 해안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시는 이곳에 민간투자(110억 원)를 통해 휴양시설(숙박시설·야외공연장 등), 편익시설(공공연회장 등)과 광장 등을 갖춘 환경친화적인 유원지로 2017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당초 이 사업은 한강유역환경청의 부동의로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힐링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건폐율 2% 미만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11% 미만의 시설률 계획과 기존 숲과 기암지역·백사장 등의 유지를 통한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전문가 14명이 포함된 총 26명의 현장 합동조사를 벌여 사업이 가능해졌다.
사렴도 유원지 개발 사업은 인천 가치 재창조 차원에서 해양도시 인천이 보유한 168개 유·무인도(유인도 40·무인도 128개) 중 최초로 계획적 개발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무의~잠진 간 교량과 현재 추진 중인 잠진제방도로 확장이 완료되면 용유역~보행데크~잠진도~무의도를 도보권으로 잇는 ‘해수변 둘레길(편도 3㎞)’의 해안 조망과 ‘일출 조망장소’로서 새로운 인천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과 관련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17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과 일반인에 개방할 계획”이라며 “임해도시인 인천 섬이 가진 가치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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