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경주마, 은퇴 기념 시각장애 어린이에 1억 기부

▲ _인디밴드와 정영식 마주 (2)

한국 경마계 본좌로 유명한 명마, ‘인디밴드’가 크리스마스에서 사랑을 전하는 산타마(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주인 정영식씨는 최근 ‘인디밴드’의 은퇴를 기념해 그동안 받은 상금 1억원을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점자도서관 건립에 기부했다.

 

정영식 마주는 “‘인디밴드’는 미국에서 직접 씨암말을 들여와 생산한 첫째 아들”이라며 “‘인디밴드’가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빛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디밴드’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했던 경주마로 국산마 최초로 2013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하면서 2013년 대표마에 등극했던 경주마다. 2012년 데뷔해 13전 8승 2위 1회를 기록하면서 탁월한 경주능력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2014년 부상으로 수술과 줄기세포치료, 휴양을 반복했다.

 

한편, 은퇴식은 오는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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