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자 폭력 새누리 소속 구의원 봉변

인천의 한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이 야당 지지자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A 구의원(38)은 지난 19일 오후 6시께 서구 석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로 알려진 B씨와 입구에서 승강이를 벌였다.

 

당시 이 음식점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가 속한 모 산악회 송년회가 진행 중이었으며, 새누리당 인사의 출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산악회 소속 B씨가 A 의원의 뒷목을 손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의원은 “당시 같은 음식점 다른 방에 있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는데 산악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오해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 의원 측은 당시 현장 CCTV를 확보해 폭력 가해자를 확인, 인천 서부경찰서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당 산악회의 한 관계자는 “당시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등 일행이 송년회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기 위한 몸싸움이 있었을 뿐 폭행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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