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경제민주화 정책 전망
남 지사는 24일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얼마 후 총선이 있어 많은 분이 정치권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2016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정치가 아닌 경제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경기연정을 통해 새로운 정치 체제의 모습을 제시했다면 내년에는 경제분야에 있어 새로운 체제를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도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 행복’이다. 도민이 행복하려면 ‘자유’와 ‘배려’라는 가치가 적절히 조화가 돼야 한다”며 “이러한 철학과 가치를 담아 내년 1월 경기도에서 새로운 경제체제를 선언할 것”이라고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놓을 것을 예고했다.
이번에 밝힌 남 지사의 새로운 경제정책에 대해 도 안팎에서는 독일식 경제민주화 정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복공동체라는 틀 안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남 지사가 ‘경기도 주식회사’ 이외에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 지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로는 국민이 희망을, 미래를 그릴 수 없다. 도대체 대안이 뭐냐”라며 “그 대안을 경기도에서 내놓을 것이다.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이러한 새로운 경제체제가 친이ㆍ친박, 공천룰 이런 것보다 국민에게 더욱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문병호 의원이 최근 신당 영입 대상으로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직접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 언론을 통해 봤지만 탈당은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다만 최근 안철수 현상을 보면서 국민이 현 정치 구조와 그 구조 속 주연배우들에 대해 너무나 식상해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새누리당도 야권 분열에 따른 낙관론에 빠져선 안 된다. 새누리당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과 에너지를 제대로 읽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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