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심술’ 전국 곳곳 영하권… 경기도 8개 시·군 한파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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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새벽 영하 10.6도를 보인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에 설치된 조형물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 조형물은 무주군이 내년 1월 8일부터 개최되는 제5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를 치르려고 설치한 조형물로 강추위가 몰아치자 얼어붙어 추위를 실감케 했다. 연합뉴스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8일 오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했다. 중부 내륙과 남부 산간지역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계속 유입된 가운데 밤 사이에 복사냉각(지구가 받는 태양복사 에너지의 양만큼 열복사에 의해 지표면의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현재 경기도 8개 시·군과 강원도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해당 지역은 경기도 동두천·포천·의정부·가평·양주·연천·고양·파주와 강원도 강릉·속초·고성·양양·평창·철원·화천·홍천·양구·인제 등이다.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오전 4시 기준)은 서울 영하 9도를 비롯해 김화(철원) 영하 17.6도, 미산(연천) 영하 16.8도, 일동(포천) 영하 15.9도 등이다.

이밖에 가평 영하 13.9도, 파주 영하 13.7도, 동두천 영하 12.4도, 대관령 영하 12.7, 양구 영하 12.6도, 인제 영하 10.9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추운 날씨가 종일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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