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그린 한국적 판타지… ‘바리, 세상밖으로’

도문화의전당 올 마지막 기획공연
31일 역동적인 노래와 춤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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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대미를 장식할 2015년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리, 세상 밖으로>를 준비했다.

3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 오르는 공연은 자기희생을 통해 아버지의 생명을 살리는 효심을 한국적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공연은 주인공 바리공주를 따라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펼쳐지며, 우리의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풍부한 볼거리와 재미, 감동을 선사한다.

부모에게 버림 받았지만, 부모를 위해 희생하는 바리공주의 모습은 자기 인생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는 의지를 보여주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라이브로 연주되는 전통악기와, 역동적인 노래, 춤은 관객의 흥을 더하고, 빠른 템포와 박진감 넘치는 흐름은 관객을 몰입시킨다.

이상희가 연출하고 극단 코티가 연기하는 이번 공연은 연극의 뮤지컬 화를 통해 한국형 뮤지컬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혜숙 연극평론가는 한 매체를 통해 “재미와 재치가 넘치는 연출력은 서양의 코러스 기법을 차용한데서 그 정점을 이룬다”며 “이러한 연출 의욕에 부응하는 배우들의 역량에도 박수를 보낸다. 한편의 재미있는 새로운 형식의 한국적 뮤지컬을 본 듯하다”고 극찬했다.

이상희 연출가는 “공연은 전통 연희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보다 한국적인 뮤지컬에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1층 2만원 2층 1만원이고,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31)230-344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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