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ㆍ무ㆍ당근ㆍ양배추 등 월동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겨울이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씨 탓에 채소 생산량 증가로 조기 출하가 이뤄지고, 소비량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평균 도매가격 기준으로 배추 10㎏ 3천429원, 무 18㎏ 7천862원으로 각각 평년보다 38%, 15% 낮다.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은 평년보다 적지만 12월 잦은 비와 기온 상승으로 과다 성장해 내년 1월 출하 예정 물량이 12월에 조기 출하되고 있다.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 당근 20㎏은 7% 하락한 2만528원, 양배추 8㎏은 52% 떨어진 2천885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2월에 엘니뇨 영향으로 한반도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11월 평년기온은 2.5도, 12월은 2.2도 높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품목별 맞춤형 수급대책을 추진해 겨울철 안정적인 채소 공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