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교통연구원 ‘통행료 개선 연구’ 용역 본격화
북부주민 ‘216만명 서명부’ 전달 요금 현실화·할인 폭 기대감 높아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문제가 내년 8월 이후 결론이 날 전망이다.
30일 고양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5일 산하 기관인 교통연구원과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음 주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과업지시서를 토대로 용역 과제를 점검한다. 이후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을 거친다.
용역은 서울고속도로 북부 민간투자사업 진단 및 평가, 민자사업 동향 및 사례 조사분석, 통행료 개선방안 검토 및 영향 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통행료 할인 폭 등은 용역 결과가 국토에 최종 납품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역 진행 과정에서 다른 변수가 일어날 경우 최종 납품일은 연기될 수도 있다.
국토부 광역도시도로과 관계자는 “통행료 개선방안 등이 포함된 용역 최종 결과는 현재 계획으로 내년 8월10일 용역 결과를 납품받게 된다”고 밝혔다.
고양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 10개 지자체는 용역의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등에 참석해 통행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이번 용역은 통행료 할인을 위한 용역이기 때문에 통행료를 낮출 방안과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느냐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10개 지자체는 북부구간이 남부구간에 비해 평균 요금이 2.6배가량 높고, 남부구간과 달리 모든 나들목(IC)에서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통행료 인하를 염원하는 북부지역 주민 216만 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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