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시, ‘무한도전’에 소개된 공양탑 가는 길 폐쇄…“묻힌 사람 조선인인지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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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일본 나가사키시,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일본 나가사키시.

일본 나가사키시가 MBC ‘무한도전’에 소개됐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하자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9월 MBC ‘무한도전’에 소개됐던 일본 다카시마(高島)의 한인 강제징용자 공양탑 가는 길을 최근 나가사키(長崎)시가 폐쇄했다. 지난 10월 네티즌들이 모금한 비용으로 저와 청년 5명은 외딴 곳에 방치됐던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가사키시에 안내판 설치를 문의했다. 허리를 90도로 꺾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험난한 길을 누구나 다 방문할 수 있도록 벌초작업을 한 후 나가사키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판 설치를 위해 허가해 달라는 연락을 계속해서 취해 왔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달 동안 논의 중이라고만 밝히고 지난해 12월말 메일 한통을 통해 ‘불허한다’란 입장을 밝혔다. 산케이 신문 기사를 통해 ‘공양탑 안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허했다라고 보도했더군요”라고 말했다.

앞서, MBC ‘무한도전’을 통해 서 교수와 하하는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유골을 모아둔 공양탑을 찾아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본 나가사키시 폐쇄하다니”, “일본 나가사키시, 충격적이네”, “일본 나가사키시, 말도 안된다”등의 열띤 반응들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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