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 20주기… 곳곳에서 추모행사 열려 “마음속에 간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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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광석 20주기, CJ E&M

‘김광석 20주기’

영원한 가객 가수 고(故) 김광석이 20주기를 맞았다.

故 김광석은 지난 1964년 경상북도 대구시 대봉동 방천시장 번개전업사에서 3남 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고 이후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으로 이주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다루고 악보를 보며 음악적 역량을 키웠다. 지난 1982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이후에는 동아리에서 민중가요를 부르기 시작했고 소극장 공연에 돌입했다.

이후 故김광석은 1984년 12월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에 참여하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년 뒤인 친구들과 함께 동물원을 결성했고 대표곡 ‘거리에서’를 남겼다.

동물원의 2집까지 참여한 후 1989년 10월에 첫 솔로 음반을 발매, 홀로서기에 성공한 그는 여러 장의 음반과 소극장 공연을 통해 많은 노래를 들려줬다.

‘서른즈음에’, ‘먼지가 되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했지만’,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이유로’, ‘거리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등병의 편지’,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그날들’, ‘나의 노래’, ‘일어나’, ‘그녀가 처음 울던 날’, ‘광야에서’, ‘변해가네’ 등 그가 남긴 명곡들은 여전히 많은 음악 팬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러나 1996년 1월 6일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졌다. 미망인인 서모 씨 측은 자살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자택에서 전깃줄로 목을 매 숨졌다는 걸 인정할 수 없는 이들 사이에서는 타살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김광석추모사업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6’을 연다.

김광석 팬 모임 ‘가수 김광석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이날 대학로에서 추모제 ‘김광석 겨울 사랑편지’를 준비했다. 오후 6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추모제를 열고, 7시30분부터 가든씨어터극장에서 가수 윤선애와 서울예술대 이승일 공연팀 등이 공연한다.

이어 9일에는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김광석 거리에서 추모 콘서트 ‘김광석 그가 그리운 날에’가 열리는 등 김광석 20주기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김광석 20주기,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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