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늘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재개…“가요는 이애란의 ‘백세인생’ 등 최신 가요들도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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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북확성기 재개, 연합뉴스
대북확성기 재개.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8일 정오부터 최전방 부대별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최근 인기 가수들의 노래들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흥미 유발을 위해 사실에 기초하지만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내보내고, 최근 유행하는 이애란의 ‘백세인생’도 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스타 가운데 여자친구라는 걸그룹의 노래와 아이유, 에이핑크 등의 노래들도 포함된다. 최신곡으로 선별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 대북확성기 설치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24㎞, 주간에는 10㎞ 떨어진 곳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다.

군은 고성능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지난 8월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중단됐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136일 만에 재개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생일을 맞아 우리의 대북확성기 재개에 대해 ‘최고존엄 모독’으로 간주,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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