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에서 하루 평균 5건 이상 화재 화재건수 인명피해 모두 증가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하루 평균 5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건수와 인명피해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인천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5.13건 수준인 1천87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1,875건의 화재 발생으로 104명(사망 16명, 부상 88명)의 인명피해와 약 16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수준은 전년도 보다 화재건수는 3.1%, 인명피해는 22.4%, 재산피해는 4.4%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화재건수가 2014년도에 비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규모 화재출동에 대한 분류체계를 통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29.4%로 가장 많았으며, 공항 등 산업시설 13.2%, 자동차 11.9%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주거시설 중에서도 공동주택에서의 화재가 가장 많았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47.4%, 전기적 요인 24.3%, 기계적 요인 11.9%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건물 및 시설 등의 재산 가치를 환산한 결과 총 2천274억여 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160억 원의 재산피해만 발생해 결과적으로 화재 조기 진압 등으로 시민재산 2천114억여 원을 지켜낸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화재 예방과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독거노인 1,000명에게 가스차단기를 우선 보급하고, 섬마을 등 취약지역 270여 개소에 우리 동네 소화기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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