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41억원 투입해 항로표지 보수개선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의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과 이용자 중심의 항로표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로표지시설 확충 및 노후된 시설에 대한 보수·개량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해수청은 지난해(26억 원)보다 약 60% 증가된 41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사업으로 영흥수도 타구봉도에 등표를 설치하고, 영흥도 진두항 방파제가 완공됨에 따라 진두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위한 방파제 등대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그 동안 해풍 및 강한 파도로 인해 노후된 옹진군 신도 전면해상에 설치 운영됐던 신도북동방등표를 개량하고, 지난 1971년에 건설된 신도등대 외 2곳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2018년에 등대올림픽격인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총회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됨에 따라 우리나라 등대와 인천항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은 상징 조형 등대 설계에 1억 원을 책정했다.

 

이 외에서도 인천항의 빠른 조류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해 통항 선박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조류전용 부이를 설치하고, 무신호기 및 전원 공급을 위한 발동발전기도 새롭게 교체한다.

또 강화도 아차도 부근 입표(볼음도입표 외 3기, 등불이 없는 구조물)에 불을 밝히는 등명기를 설치해 어선들이 이른 새벽 및 야간에도 안전운항으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변경·운영한다.

 

인천해수청은 41억 원 중 약 65%인 2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장옥수 인천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올해 표지시설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 및 조기집행으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팔미도등대를 활용한 등대해양문화공간 육성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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