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 감소 늦추기 가장 중요 흡연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질환이고 사망률도 높다. 하지만 노인 환자들이 많고 병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 병의원에서 진단 받고 적절히 치료하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해 계속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은 흡연이며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실내외 대기오염 등도 영향을 준다.
40세 이상에서 흡연, 분진(먼지), 가스, 실내연기(취사, 난방) 등 위험물질에 노출된 적이 있으면서 운동 시 심해지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으면 폐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평지를 걸을 때 숨이 차서 동년배보다 천천히 걷거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도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하는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천식, 울혈정 심부전, 기관지확장증, 결핵, 기관지염 등과의 감별을 위해 추가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COPD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 급성악화 및 질환의 진행을 예방해 궁극적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그 목표를 둔다.
일단 흡연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COPD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또 환자의 숨 찬 정도, 1초 호기량, 지난해의 악화 회수 등에 따라 COPD 치료의 기본인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흡입용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한다.
폐기능이 정상치의 60% 미만이고 지속적인 증상이 있거나 악화로 고생한 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적절한 약제의 투여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매년 10~12월 반드시 접종하며, 폐렴구균백신은 효과에 대한 근거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
COPD는 많은 연구와 신약개발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환자는 이 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정평이 나있는 병원을 선택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카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치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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