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스포테인먼트 쇼’ 킥스, 스포츠문화 한류 이끈다
‘스포테인먼트쇼’라는 낯선 장르를 내건 이 공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태권도소재공연공모사업’의 첫 번째 당선작이다.
우리나라에서 창시돼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주)KBSN와 (주)킥스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이 작품은 태권도 5인조 경기와 실전 겨루기를 공연에 접목시켰다.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맵핑 등 화려한 영상기술도 활용했다. 관객이 UFC(미국 이종격투기 대회) 또는 비보이 대회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태권도 공연의 틀을 깼다는 설명이다.
나열식을 지양하며 기본 스토리 라인도 세웠다. 태권도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세상의 태권도장이 모두 문을 닫고 태권도인들은 각자의 길을 떠난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거리의 싸움꾼인 갱스터, 아이돌 가수인 유나, 해변의 장사꾼인 무토, 여자축구선수인 슈팅스타, 비보이인 토네이도 등 총 5명이 의문의 초대장을 받는다.
태권도를 계승하기 위한 수련장이었던 K-Company로의 초대하는 내용이다. 알고 보니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배틀을 벌여야 하고, 그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충격적인 현장이었다.
태권도 특유의 기술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 위한 자극적인 시놉시스로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공연은 오는 3월31일까지 올림픽공원 K-아트홀 태권도공연장(서울시 송파구)에서 펼쳐진다. 지난 14일부터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2018년까지 3년 간 상설 공연하는 대장정에 돌입한 상태다. 공연 시간은 목, 금요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다.
한편 오는 21일 VIP시사회를 갖는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관람료 4~5만원. 문의(070)4156-8643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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