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콜센터서 보이스피싱 의정부경찰서, 조직원 등 6명 구속

의정부경찰서는 중국 광저우 콜센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여온 조직원 A씨(35)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구속된 공범들과 함께 캐피탈 등을 사칭하고 마이너스 통장 4천만원 대출을 조건으로 보증보험료 등 현금을 입금해야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L씨 등 33명으로부터 약 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화연락이 가능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입수한 뒤 팀원에게 나눠주고 팀장, 총책 등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들이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은 대부분 초·중학교 동창 사이로 팀원은 피해자가 보낸 금액의 15%, 팀장은 팀원들이 가로챈 금액의 5~10%를 받아 챙긴 뒤 대부분을 유흥비 및 고급 외제승용차 구입비 등에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 실체파악과 나머지 조직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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