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KTX서 유리창 부수고 난동' 40대 승객 체포

운행 중인 KTX 열차 내에서 유리창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승객이 철도사법경찰대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께 부산역발 서울역행 KTX 120 열차가 울산역 부근에 도착할 무렵 승객 이모(44)씨가 비상탈출용 망치로 11호차 출입문 양쪽 유리를 부쉈다.

 

이씨의 갑작스러운 난동에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고, 출입문 유리가 깨진 KTX 열차는 속도를 늦춰 운행했다.

 

특히 승객들이 대전역에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으며, 이 열차는 예정보다 7분 늦게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씨는 울산역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부산철도사법경찰대는 이씨를 넘겨받아 조사한 뒤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씨는 경찰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홧김에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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