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가져왔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22일 공식 탈당을 선언한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21일 “내일(2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 탈당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탈당 이후 최근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야권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물며 분열된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4·13 총선 전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야권의 분열과 호남의 분열을 막기 위해 혈혈단신 뛰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중립적·중간자적 입장에서 야권 통합에 매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금주 탈당이 예상된 김영록 이윤석 박혜자 이개호 의원은 좀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상태여서 당 잔류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박 전 원내대표의 탈당이 당초 예상보다 큰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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