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경기지역에서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가 속출했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수도계량기 158건, 수도관 6건이 얼어붙었다.
전날 55건이던 계량기 동파는 이날 성남 9건, 수원·김포 6건 등 103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수도관 동파도 잇따랐다. 전날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과 하갈동 20여가구가 1시간여 불편을 겪은 데 이어 이날도 용인 2건, 포천 1건 등 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북부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날 오후 9시부터 경기남부 20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한파경보로 대치됐다.
수도권기상청은 경기지역 대부분의 24일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동파 등 한파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용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옷 등으로 채워 찬 공기를 막고 따뜻한 물이 흐르도록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으면 동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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