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원장 교수팀
김원장 교수는 최근 61세의 협심증 환자에 대해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롭게 회복했다.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쓰이는 스텐트를 금속이 아닌 몸에 녹는 생체 흡수형 스텐트를 사용하는 시술로, 해당 스텐트는 봉합사의 재료인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됐다.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를 심장 혈관 부위에 삽입하게 되면 6개월 동안 견고하게 장착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관 안에서 서서히 녹기 시작해 3년 이내에 모두 녹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혈관의 통로가 열린 채 유지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원장 교수는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로 협심증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 지면서 젊은 나이에 일찍 스텐트를 넣게 되는 경우나 스텐트를 여러 개 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고민이 있어왔는데 생체 흡수형 스텐트가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아직 시술 초기 단계로 종합적인 판단 하에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시술해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남=문민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